언론이 본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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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함정임의 세상풍경] 유월을 떠나보내며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5.06.25 조회수 753
[경향신문/함정임의 세상풍경] 유월을 떠나보내며-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함정임한국어문학과 교수일주일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1학기를 마쳤고, 남해와 경주를 다녀왔고, 메르스와 글쓰기에 대해 고통스럽게 돌아보았고, 그리고 엄마를 생각했다. 남해에 간 것은 문학과는 가장 먼 분야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기 위해서였다.문학을 지속적으로 읽어오지 않은 분들 앞에 서거나 그들을 대상으로 글을 쓸 때 내게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것을 사명감으로 느끼기도 한다. 대중 앞에 설 때 나는 문학과 등가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학을 지속적으로 읽어온 독자들과 만날 때보다 더 많은 에너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전혀 다른 분야에서 살아온 분들과 나는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풀어내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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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칼럼] 신종 전염병을 바라보는 시각 - 유영현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
2015.06.23 조회수 958
[리더스 칼럼] 신종 전염병을 바라보는 시각- 유영현 의과대학 의학과 해부학교실 교수류영현의과대학 의학과해부학교실 교수메르스로 홍역을 앓고 있다. 메르스는 수년 전에야 처음으로 보고된 신종 전염병이다. 메르스 이외에도 지난 수십 년 동안 지구상에는 여러 종류의 새로운 전염병들이 등장하여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19세기 이래 현대의학의 진전은 전염병 정복으로 이루어졌으며, 지구상 대표적인 전염병의 하나인 천연두의 박멸을 WHO가 선언할 즈음 인류는 전염병을 제어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하였었다. 1969년 미국 공중위생국장 윌리엄 스튜어트는 “전염성 질병은 이제 대부분 끝이 보인다”고 선언하기 까지 하였다.그러나 이상 징후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나타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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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규 교수의 바이블 생명학] 다시 싸움터에 서다 - 김덕규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
2015.06.23 조회수 757
[김덕규 교수의 바이블 생명학] 다시 싸움터에 서다- 김덕규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김덕규의과대학 의학과내과학교실 교수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은 코로나 바이러스(MERS-CoV)에 의한 호흡기 질환이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슬며시 인체에 들어와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을 초래하지만 이러한 급성기가 지나면 점차 소멸되어 몸은 정상으로 회복된다. 이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와 싸워 궁극적으로 격멸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나 호흡기 질환을 갖고 있었던 환자가 특히 고령인 경우 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고 급성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중동지방에서는 이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40%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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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기고] 메르스 사태, 선진보건국가로 나아가는 계기로 - 김상범 동아대학교병원장
2015.06.19 조회수 1433
[국제신문/기고] 메르스 사태, 선진보건국가로 나아가는 계기로- 김상범 동아대학교병원장김상범동아대학교병원장수도권에서 비롯된 메르스가 전국을 덮치고 있다. 부산에선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사망했고, 제2 확진자는 동아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 중이다. 메르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정부는 환자가 확진되거나 경유한 병원 명단을 발표했고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병원 폐쇄명령권과 같은 전권을 부여하고 격퇴에 초강수를 두고 있다. 의사이자 대학병원 경영을 책임지는 CEO로서 이번 메르스 사태를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우선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은 일반적으로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에 의해 일어난다. 즉 공기 중에 떠도는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되는 것이 아니다. 일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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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세상읽기] 메르스라는 질문 - 전성욱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5.06.19 조회수 1021
[국제신문/세상읽기] 메르스라는 질문 - 전성욱 한국어문학과 교수전성욱한국어문학과 교수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라는 질병으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 시국이 엄중한 때, 이 비상적인 상황을 그저 일개 소재로 삼아 공론에 부치려는 것은 아니다. 저 역병으로 떠들썩하기 이전에도 이미 불안과 공포에 자기의 일상을 잠식당한 이들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실시간으로 보도되는 감염자와 격리자, 사망자 수치는 그 재앙을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닌 임박한 위험으로 실감하게 한다. 그러니까 언제나 삶은 불안정했으나, 중동으로부터 발원한 저 바이러스의 침투는, 우리의 생존이 처한 위기의 증후를 새삼 첨예하게 부각시킨다.괴질의 확산을 가져온 방역당국의 부실한 대처가 세속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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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그림·사진으로 읽는 역사] 24. 일제강점기 해상철도 '관부연락선' - 전성현 석당학술원 교수
2015.06.17 조회수 3517
[부산일보/그림·사진으로 읽는 역사] 24. 일제강점기 해상철도 '관부연락선'- 전성현 석당학술원 교수 제국주의 일본의 '조선·대륙 침략' 상징전성현석당학술원교수‘아름다운 말(馬)이 있는 곳’이라는 뜻을 지닌 터키 카파도키아 지방에 몇 개월 체류한 적이 있다. 내가 머문 곳은 카파도키아의 관문인 카이세리라는 도시로, 지척에 높이 3000m가 넘는 에레지예스산이 우뚝 솟아 있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카파도키아의 괴암 동굴군(群)은 아득한 옛날 이 에레지예스산의 용암이 폭발하면서 만들어진 형상들이다. 누리 빌제 세이란 감독의 최근작 은 바로 이곳, 아나톨리아 고원의 카파도키아를 무대로 펼쳐진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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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함정임의 세상풍경]‘서머 슬립’이 덮치기 전에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5.06.17 조회수 1216
[경향신문/함정임의 세상풍경]‘서머 슬립’이 덮치기 전에-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함정임한국어문학과 교수‘아름다운 말(馬)이 있는 곳’이라는 뜻을 지닌 터키 카파도키아 지방에 몇 개월 체류한 적이 있다. 내가 머문 곳은 카파도키아의 관문인 카이세리라는 도시로, 지척에 높이 3000m가 넘는 에레지예스산이 우뚝 솟아 있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카파도키아의 괴암 동굴군(群)은 아득한 옛날 이 에레지예스산의 용암이 폭발하면서 만들어진 형상들이다. 누리 빌제 세이란 감독의 최근작 은 바로 이곳, 아나톨리아 고원의 카파도키아를 무대로 펼쳐진다.터키 영화라면, 아주 오래전에 본 과 터키 체류 중에 구해 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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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진료실에서] 전 생애에 걸친 치매예방 교육 필요 -박경원 의과대학 의학과 신경과학교실 (부산광역시 광역치매센터장)
2015.06.16 조회수 1116
[국제신문/진료실에서] 전 생애에 걸친 치매예방 교육 필요-박경원 의과대학 의학과 신경과학교실 교수 (부산광역시 광역치매센터장)박경원의과대학 의학과신경과학교실 교수(부산광역시 광역치매센터장) 부산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꾸준히 증가, 7대 광역시 중 최초로 지난해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2022년에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노인인구 증가는 퇴행성 질환의 대표적 질병인 치매 환자수의 증가와 비례한다. 2015년 국내 치매 유병률은 9.79%로 치매환자수는 64만8000명이며, 부산에는 4만3000명 정도로 추정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자료를 확인하더라도 노인성 질환(뇌혈관·치매·파킨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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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오피니언] 위기에 빨리 대응하지 못하는 이유 - 임석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2015.06.16 조회수 995
[부산일보/오피니언] 위기에 빨리 대응하지 못하는 이유- 임석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임석준국제전문대학원 교수최근 한국 사회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전쟁 중이다. 지난달 20일 1번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4일 만에 3명의 감염자를 거친 4차 감염자가 나왔다. 이렇게 메르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일치단결해야 할 국민, 정부, 병원은 서로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국민은 무능한 정부를 탓하고, 병원은 정부가 통보를 해 주지 않았다고 탓하고, 정부는 병원의 허술한 대처를 탓하고 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치료를 받기 위해 여러 군데 의료시설을 돌아다니는 의료 쇼핑 관행이나 여러 친구나 가족이 환자를 문병하는 문화도 2차 감염 확산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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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신문] 흡연은 만성질환이다 금연 동기 유발 중요… - 손춘희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
2015.06.16 조회수 1280
[의학신문] 흡연은 만성질환이다 금연 동기 유발 중요…모든 환자에게 약물 치료 권장해야- 손춘희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흡연자 치료 '일관된 관리' 필요…의료전달체계 서비스 환자 접근 용이해야손춘희의과대학 의학과내과학교실 교수흡연은 반복적인 중재와 여러 번의 시도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금연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존재한다.금연 진료는 임상의사와 의료전달체계가 모두 일관되게 흡연상태를 확인, 기록하고 모든 의료상황에서 흡연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흡연에 대한 치료는 다양한 인구집단에서 효과적으로 임상의사는 담배를 끊을 생각이 있는 흡연자들에게 상담과 약물치료를 통해 금연을 격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