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본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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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규 교수의 바이블 생명학] 새 생명을 소유하셨습니까? - 김덕규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
2014.07.28 조회수 3313
[김덕규 교수의 바이블 생명학] 새 생명을 소유하셨습니까?- 김덕규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김덕규의과대학 의학과내과학교실 교수1953년 10월 1일 오전 5시15분, 의사는 사내아이를 받았다. 핏덩어리에 붙어 있는 탯줄 두 군데를 겸자(鉗子)로 잡은 다음 그 사이를 수술용 가위로 잘랐다. 신생아는 무엇이라고 소리쳤으나 산모에게는 울음소리로 들렸다. 어느 순간이라고 할 수 없는 사이에 신생아는 최초의 들숨을 들이쉬었고 또 최초의 날숨을 내쉬었다. 산모와 완전히 분리된 독립된 생명체가 탄생하였던 것이다. 얼마 후 그 아이에게 박철수라는 이름이 주어졌다.그로부터 19년이 지난 어느 날, 갓 대학생이 된 박철수 학생은 전혀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렇게 포근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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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매일/오피니언] 신 정도전, 대한민국 미래의 답이다 - 정은우 석당박물관장
2014.07.22 조회수 3424
[울산매일/오피니언] 신 정도전, 대한민국 미래의 답이다- 정은우 석당박물관장정은우석당박물관장 기황후, 정도전, 관상 등 고려 말에서 조선초기의 역사를 다루는 드라마와 영화가 유행이다. 이는 가장 격정적인 시대이자 난세였던 이 시기에 혁신가, 사상가 등 걸출한 인물들이 등장했기 때문인데 수 십년 동안 변함없는 드라마의 단골 주제로 사랑받고 있다.특히 얼마 전 끝난 정도전은 한 동안 이를 보는 재미에 푹 빠졌던 사람들이 많아 꽤 인기가 있었는데, 연기자들의 풍부한 연기가 마치 진짜 같은 시각적인 즐거움에 감정 이입이 되어 이성계, 정도전, 이인임이 실제 유동근, 조재현, 박영규씨의 얼굴일 것 같다는 착각 까지 들게 한다. 이에 태조 이성계로 열연한 유동근씨의 얼굴과 다른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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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오피니언] 세상읽기 / 영국의 빅 소사이어티가 주는 교훈 - 황기식(비서실장/국제대학원 국제학과 교수)
2014.07.22 조회수 3229
[국제신문/오피니언] 세상읽기 / 영국의 빅 소사이어티가 주는 교훈 - 황기식(비서실장/국제대학원 국제학과 교수)황기식비서실장,국제대학원국제학과 교수 '빅 소사이어티', 즉 '큰 사회'는 사회의 역할을 증대하여 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각종 서비스를 다양한 방식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 이는 2010년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승리한 이후 원내 제1당이 되었으나,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보수당이 자유민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해 제시했던 정책기조다. 이를 제안한 데이빗 캐머런 총리는 보수당의 대처 전 총리를 존경하며, 노동당의 블레어 전 총리를 계승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그는 스스로 '현대적 따뜻한 보수주의자'라 표현하고 있다. 후일 재평가가 이뤄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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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규 교수의 바이블 생명학] 흙의 노래 - 김덕규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
2014.07.14 조회수 1698
[김덕규 교수의 바이블 생명학] 흙의 노래- 김덕규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김덕규의과대학 의학과내과학교실 교수 당시 갓 스무 살이 된 김덕규는 P의과대학 1학년 학생이었다. 실습복을 걸치고 해부실습실에 처음 들어선 그에게 지독한 포르말린 냄새가 확 달려들었다. 넓은 실습실 안에는 여러 개의 해부대(解剖臺)가 놓여 있었는데 해부대마다 사체가 가지런히 누워 있었다. 지정된 해부대로 다가갔다. 40대쯤 보이는 남자의 야윈 나신이 눈에 파고들어왔다. 난생처음 대하는 사체는 형광등 불빛 탓인지 마치 백토(白土)로 빚어 만든 정교한 인체 조각상(彫刻像)처럼 보였다.날카로운 수술용 메스가 움직일 때마다 피부는 갈라졌다. 이미 혈액이 혈관 내에서 응고한 탓에 출혈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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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문화칼럼] 일몰관(日沒觀) - 박은경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2014.07.09 조회수 1843
[부산일보/문화칼럼] 일몰관(日沒觀)- 박은경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박은경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지는 해는 마지막 남은 빛을 내뿜어 서녘하늘을 붉게 물들인다. 자연이 연출하는 가장 황홀한 장관을 바라보며, 고된 하루를 보낸 이들은 다가올 휴식에 안도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낸 이들은 그 여운을 되새긴다.예전에 어느 날 저녁 무렵 시골길을 따라 차를 몰고 가다가 마을 굴뚝에서 하늘거리며 피어오르는 연기 저 너머로 파아란 하늘이 점점 저녁노을로 발갛게 변해가는 즈음, 이유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백미러에 들킨 적이 있다. 그 순간 그리움과 공허함, 형언할 수 없는 평온함, 얽히고설킨 감정의 덩어리들이 일순 사라지는 느낌을 경험했다.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시간그렇다! 붓다는 석양에서 극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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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통일이 미래다] "만나본 北주민들, 南에 우호적이고 통일도 진심으로 원해" - 강동안 정치외교학과 교수
2014.07.08 조회수 4455
[조선일보/통일이 미래다] "만나본 北주민들, 南에 우호적이고 통일도 진심으로 원해"- 강동안 정치외교학과 교수 [중국 내 北주민 100명 심층 인터뷰] [上] 對南 인식北주민 함께 인터뷰 강동완 교수 강동완정치외교학과 교수 올 초부터 중국을 다섯 차례 오가며 북한 주민 100명을 인터뷰한 강동완〈사진〉 동아대 교수(통일문화연구원 연구기획실장)는 6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번에 만나본 북한 주민 대부분이 생활고와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어했다"며 "남한에 대해 굉장히 우호적이었고 통일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는 인상을 줬다"고 말했다.인터뷰에 응한 북 주민 100명 가운데 중국 방문이 두 번째인 주민이 27명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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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오피니언] 자본이 '시'가 되는 시대 - 권명아 국어국문학과 교수
2014.07.08 조회수 1660
[부산일보/오피니언] 자본이 '시'가 되는 시대- 권명아 국어국문학과 교수권명아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국이 자신의 광대역이 더 우수하다며 차별화된 '기술적 우위'를 주장하는 LTE에 몰두해 있는 동안 전혀 다른 차원의 광고를 들고 도래한 것은 애플이다. 물론 애플 역시 기술경쟁의 대열에서 전혀 자유롭지 않지만, 애플의 광고는 기술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완전히 미학적 텍스트로 시장을 사로잡았다. 대표적인 것은 애플 아이패드 에어의 "Your Verse"(당신의 시) 버전이다. 너무나 '시적인' 이 광고가 애플의 노동 착취를 가리고 애플 사용자의 우월감을 은근히 만족시킨다는 점은 먼저 전제로 해두자. 즉 너무나 미적이고 시적인 애플의 광고가 예술의 가치나 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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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매일/오피니언] 울산 반고사지에서 원효를 만나고 싶다 - 정은우 석당박물관장
2014.07.08 조회수 1629
[울산매일/오피니언] 울산 반고사지에서 원효를 만나고 싶다- 정은우 석당박물관장정은우석당박물관장천년도 훌쩍 넘은 먼 옛날 신라사람 원효스님의 생각·실천이론지금처럼 그립고 절실하게 느껴졌던 적 없어오래전 7세기에 활동한 원효스님(617~686)은 661년 당으로의 유학을 위한 여정중 묵었던 잠자리에서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시게 된다. 다음 날 아침 밤중에 먹은 시원한 감로수가 사실은 썩은 해골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온 세상은 모두 마음 뿐이요, 이치는 모두 인식일 뿐이다.(三界唯心 萬法唯識)' 즉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리고 당으로의 유학을 포기하였다는 유명한 설화가 전한다.이 설화는 원효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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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규 교수의 바이블 생명학] 김 할머니의 고백 - 김덕규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2014.07.08 조회수 1612
[김덕규 교수의 바이블 생명학] 김 할머니의 고백- 김덕규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김덕규의과대학 의학과내학과교실 교수 이제 팔순을 바라보는 김 할머니는 당뇨병과 고혈압, 심장병을 수년 동안 앓아 왔다. 2∼3년 전 제법 먼 곳으로 이사했음에도 필자에게 계속 치료를 받으러 왔다. 특별히 잘해준 것도 없었는데 먼 길을 오느라고 숨차 하면서도 믿고 찾아와주니 주치의는 오히려 고마울 따름이다.외래 방문 때 있었던 일이다. 김 할머니의 혈당이 평소보다 높게 나왔다. 이에 혈당이 많이 올라갈 만한 특별한 음식을 먹었는가를 물었는데 “남편이 타 준 커피를 먹어서 그런 것 같다”고 김 할머니는 대답했다. 상당히 의외라고 생각되는 대답이었기에 어떻게 하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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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MBC 시사포커스] 서병수 시장 비전과 과제 - 황기식 (동아대학교 비서실장/국제전문대학원 교수) 외
2014.07.08 조회수 1686
[부산MBC 시사포커스] 서병수 시장 비전과 과제- 황기식 (동아대학교 비서실장/국제전문대학원 교수) 외1. 제목 :(가제)2. 기획의도서병수 당선인의 민선 6기 시대를 맞아, 시정 핵심 과제와 비전을 알아본다.서 당선인은 일자리 창출과 가덕신공항 유치, 안전 도시 부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찾아가는 복지 등, 시정 9대 전략 프로그램을 발표했다.향후 임기 4년간 추진 할 핵심 공약으로, 이 프로그램의 실천 계획을 들어 보고, 실현 가능성과 전망을 진단 해 본다.3. 출연자- 황기식 (동아대학교 비서실장/국제전문대학원 교수)-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 서정렬 (영산대학교 부동산·금융학과 교수)- 장병기 (부경대 경제학과 교수)[방송보기 클릭]